처는 "신"과 동급(?)일지니 감히 대들지 말지어다

일본어는 동음이의어가 많이 있습니다. 특히 다른 한자인데도 음이
 같아서 생기는 경우이지요. 한국어에서도 꽤 많이 있고, 그것으로
말장난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.
일본어에서 내 아내私の奥さん(妻)를 다른 사람이 부를 때 お上[かみ]さん
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. 보통은 奥さん이라고 하지요. 사전을 찾아
보시면 아시겠지만, お上[かみ]さん은 서민이 남의 아내를 가리켜
부를 때 쓰는 경우와 여관이나 음식점의 여주인을 가리킬 때 씁니다.
그런데 그 말과 똑같이 읽히는 것이 お神さん입니다. 사전에 등재된 단어는
아니지만 쓸 수도 있는 말이지요. 존경의 접두사 お 및 상대방에 대한 일정
한 존경의 뜻이 담긴 さん을 붙였지만 해석에서는 '신' 말고는 불가능한 표
현이기도 합니다. お神さん은 일반적으로 神様[かみさま]라고 하겠죠.
 나아가 妻(마누라)=神様(신)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처의 위치, 특히 남편
입장에서 본 처의 위상을 말장난으로 표현하게 되는 셈입니다.
         제목에서도 썼듯, 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처에게 대들거나 하는 남편
은 참으로 대담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^^;
          공처가(처를 무서워하는 남편)라느니, 처가 늦게 들어왔다고 감히
따져 묻는 대담한 남편이라느니 하는 말이 장난처럼 나눠진 일도 있고,
유행가 가사에도 등장한 적이 있지요. 한 번 남편이 되어 살아 보세요.
안 살아 봤다고요? 안 살아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!^^;
          내일은 제발 유쾌한 하루 보내시기를...

by 지지사 | 2009/11/02 19:30 | 음, 이런 일본어 표현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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